투자일기

느린 템포의 투자 장점

수미일관 2021. 5. 21. 15:41

** 특이사항 없음

 

첫 주식계좌를 열었을 때에는 오늘 오전에 뭐 사서 몇프로 수익 후 오후에 팔아야지 같은

헛된 망상으로 계좌를 운영하고자 하였음..

 

지금 생각해 보니 당일 매매완료하는 단타를 계획했다면,

장 시작 시간인 오전 9시에 사서 30분에서 늦게는 1시간 사이에 정리하는 플랜을 짰어야 함..

 

되돌아 보면 얼마나 무지한 투자 방법이었나 생각됨..

 

물론 지금도 당일 매수 및 매도를 꿈꾸고 있지만,

실상은 한번 들어가면 최소 분기, 길게는 2~3년을 기다리고 있는 내 계좌를 보게 됨..

 

이렇게 분기에서 반기/연단위로 지켜보는 투자할 수 있는 투자 습관이 몇가지 생겼는데,

그 중 첫번째 습관이 장중에는 점심시간에 MTS로 접속했을 때 지수 확인 후 계좌를 볼지 말지 결정하는 것임..

 

지수가 보합이나 빠진 상태면 계좌를 안보고, 지수가 올랐을 때만 계좌를 확인할지 말지 결정 함..

 

지수가 보합이나 빠진 상태면 굳이 계좌를 구체적으로 봐봐야 속만 상하니까 안보고,

혹시라도 지수가 올랐다면, 내 계좌도 불어날 확률이 있으니 확인을 살짝함..

 

그리고 장 종료 후에 보유 종목 중 오늘 큰 상승 및 하락이 있었던 지분을 최종 확인하고,

큰 움직이 있었던 종목이 있다면, 내일 그 종목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해 봄..

 

두번째 습관은 한주의 마지막 거래일에 내 계좌를 한번 통째로 정리정돈하는 것임..

 

주 단위로 계좌의 자산을 돌이켜보면,

주중 또는 매일 장중에 있었던 급등/급락에 대한 부분이 제외된

안정적인 자산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차트를 일봉 주봉 월봉 보면 다 형태가 다른 것과 같이

나에게 맞는 투자 호흡의 길이를 찾는게 필요해 보임..

 

그렇게 찾은 나만의 투자 호흡은 아직까지는 주단위인거 같음..

 

만약, 투자 금액이 단시간에 급격하게 커진다면,

이 투자 호흡을 더 길게 가져가는 연습을 해야할지도 모름..

 

하지만, 지금 내 계좌처럼 천천히 꾸준하게 늘어나는 상황이라면,

투자금이 늘어나더라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거 같음..